일부지역 하천수면 평지 이뤄‥퇴적물 준설사업 시급 지적

▲진천군 백곡면 은탄리 은탄교주변 하천의 하상이 지난 수해로 높아져 비가 많이 올 결우 인근 지역의 농가수해피해가 우려된다.
진천지역내 일부 하천 바닥에 쌓인 퇴적물 준설사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주민들에 따르면 피해하천 복구가 무너진 둑을 정비하고 물길을 바로 잡는 방법으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나, 일부 지역은 상류에서 쓸려 내려온 자갈과 모래가 쌓여 하천 수면이 거의 평지를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 주민들은 하천의 둑을 높이고 선형을 개선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수해 예방을 위해 하천 준설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초평면 금곡리 주민들은 지난해 영구교 상판아래까지 하천물이 차올라 인근 농경지가 침수돼 많은 피해가 있었으나 군청은 아무런 대책을 내 놓지 않아 올해 또 다른 수해 걱정에 농사일이 제대로 안되고 있다고 불평했다.

이 지역에 30년을 거주한 권문성 씨는 "지난 15년 동안 (모래와 자갈이) 쌓인 높이가 아마 1m는 넘을 것이라며 그러나 준설은 한번도 없었다"고 말했다.

문백면 은탄리의 경우는 위험수위가 더욱 높은 실정이다.

작년 수해피해가 심했던 은탄2구, 갈탄지역 주민들은 혹시라도 비가 많이 오면 두려움에 떨고 있다. 지난 수해의 악몽이 생각나서다.

상류에서 내려오는 물이 앞산을 치면서 와류현상이 일어나 자연스럽게 내려가도록 해야 하나 은탄교을 기준으로 상·하류에 모래섬을 형성하고 있어 유속을 방해하고 있다.

특히, 이 지역은 주민들이 다양한 경로를 통해 준설을 해달라고 수차례 진정까지 냈으나 번번이 외면을 당해왔다.

한편 진천군은 전체적으로 86%의 수해복구 사업을 진행한 가운데 백곡면 석현 안골 소하천, 초평면 오갑지역 이주대책, 덕산면 용몽소하천 개선사업 등 개선복구 사업 3건은 연말까지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어 만일, 이 지역에 홍수가 발생할 경우 피해는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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