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유럽연합(EU)과 일본이 5일 북한에 핵프로그램과 일본인 납치문제에 대해 조속히 해결할 것을 촉구하는 압박을 가했다.

EU 순회의장국인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이날 베를린에서 주요선진국(G8) 정상회담을 앞두고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회담을 가진 뒤 공동성명에서 "EU와 일본은 한반도 비핵화의 목적을 이루겠다는 강력한 약속을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두 총리는 북한에 핵원자로를 폐쇄하겠다는 약속을 신속히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북한은 방코델타아시아(BDA)의 북한자금 이체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영변 핵시설을 폐기하겠다던 2.13 6자회담 합의내용의 이행을 미루고 있다.

공동성명은 또 "일본과 EU는 1970년대와 1980년대 북한의 일본인 납치사건을 포함해 북한의 인권침해에 관해 지속적이고 매우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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