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각로 준공 한달 넘도록 가동 못해

아산시 인주지방산업단지 1공구에 막대한 국가예산을 들여 설치한 소각로가 준공 한달이 넘도록 가동을 못하고 있다.

특히 단지내 기업체협의회의 자체운영 통보만 받아 놓고 아직껏 계약조차 못하고 있어 예산낭비는 물론 업체들이 개별 위탁처리하는 불편을 겪고 있어 대책이 요구된다.

아산시가 인주면 걸매리일대 48만8000여평에 조성한 인주지방산업단지 1공구는 100% 분양돼 34개 입주업체중 18개 업체가 현재 가동하면서 하루 4~5톤의 폐기물이 발생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단지내에 국비 264억원,기타 190억원등 총 454억원을 들여 설치한 폐수처리장,매립장등 환경기초시설중 하루 30톤을 처리하는 소각장이 준공 한달이 넘도록 가동을 못하고 있다.

시는 환경기초시설 시공업체인 삼성엔지니어링㈜에 소각로 운영을 맡길 예정이었으나 지난 4월말 준공을 앞두고 단지내 기업체협의회의 자체운영 통보를 받고 당초 계획을 보류시켰다.

하지만 단지내 기업체협의회의 통보만 받아 놓고 아직껏 정식계약을 하지 못한채 준공전 시험가동후 소각로 가동이 멈추고 있어 입주업체들이 산업폐기물을 외부업체에 개별 위탁처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시관계자는 "단지내 기업체협의회에서 소각장 운영을 한다는 통보로 아직껏 소각로 가동을 못하고 있다"며 "빠른 시일내에 위탁운영 계약을 촉구해 정상 운영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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