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딘大 쑨저교수 "中, 영향력 과시 계기 될 것"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6일 독일 휴양지 하일리겐담에서 열리는 선진 8개국(G8) 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6일 베를린에 도착했다.

중국 신문들은 후 주석이 7일 베를린에서 인도와 브라질,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4개 개도국 정상들과 전체회의를 갖고 개별 양자 정상회담도 가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후 주석은 이어 8일 하일리겐담에서 열리는 G8 확대 정상회담에 참석, 기후변화등 국제쟁점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설명하고 미국 등 각국 정상들과 개별회담도 가질 계획이다.

후 주석의 이번 외유에는 부인 류융칭 여사와 탕자쉬안 외교담당 국무위원, 양제츠 외교부장, 마카이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 등이 수행했다.

이와 관련, 중국 전문가들은 후 주석이 G8 정상회담에 참석하는 것이 주요 국제적 쟁점에 대한 중국의 대응력을 높이고 개도국들과의 상호협력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했다.

쑨저 푸단대학 교수는 차이나 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국제사회가 중국의 급속한 발전에 주목하고 있어 국제쟁점에 대한 중국의 대응을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쑨 교수는 "후 주석은 지구온난화 문제가 앞으로 상당 기간 논란이 될 것이기 때문에 기후변화 문제를 이번 회담의 최대 외교적 화두로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후 주석은 이번 G8 정상회담 참석을 통해 국제사회의 주요 쟁점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알리고 중국 외교의 힘을 발휘하는 기회로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쉬룽 중국국제연구소 부주임은 "G8 회원국들은 중국이 북·남반구 사이에서 어떤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지를 보고싶어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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