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코너] 박수철ㆍ㈜디엘정보기술 대표이사

▲박수철ㆍ㈜디엘정보기술 대표이사
내가 마라톤을 시작하게 된 동기는 친한 친구의 권유였다. 지난 2003년 첫 발을 뗀 이래만 4년이 지나고 있다.

우연하게 시작하게 된 마라톤이지만 나는 마라톤의 재미에 푹 빠져 있다.

사람이 매일 매일 살아가는 것과 기업을 경영하는 것, 이것들이 마라톤과 유사한 점이 많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기 때문이다.

우선 마라톤을 시작하기 전에 세우는 자신의 목표시간과 주행계획 등은 기업의 사업목표와 전략, 실행계획 등과 매우 유사 하다.

내가 몇 시간의 기록을 내기 위해 페이스 조절을 어떻게 하고 어느 정도 거리에서 힘을 낼 것인지 사전 계획이 없다면 목표 달성은 물론 완주하는 것조차 어렵듯이 기업경영 역시 목표와 계획 없이 좋은 성과를 기대할 순 없다.

어떤 전략을 도입하고 어떻게 자원을 운영할 것인지에 대해 철저한 준비가 돼 있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계획이 수립되고 레이스가 시작되면 이제는 계획대로 진행하되 완주하겠다는 강한 의지와 적응력 및 순발력을 끝까지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업 경영으로 치면 완주에 대한 의지는 일에 대한 열정과 몰입에 비견될 수 있고, 적응력과 순발력은 환경의 변화에 대응하는 능력으로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내가 마라톤을 좋아하는 이유는 끝없이 목표를 만들고 도전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것이야 말로 삶이고, 삶에서 생존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도전할 일이 생기면 심장에서부터 뜨거운 열정과 용기가 용솟음친다. 그것이 바로 내가 살아가는 힘이자, 살아있다는 표시이다.

내가 살아가면서 이루어야 할 꿈과 목표가 있기에 내가 살아가야할 길이 그렇게 편치 않을 것이라 생각을 하고 아울러 여러 가지 장애요소도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인간에게는 땀과 피와 눈물이라는 세 가지의 액체가 있다.

사업을 하든 직장생활을 하든 그 어떤 일을 하든지 간에 땀으로 뒤범벅이 된 노력 없이, 피가 마르고 고뇌의 밤을 하얗게 새워보지 않고 또 눈물이 핑 도는 감격과 환희의 순간을 겪지 않고는 성공을 이룰 수 없다.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살지 않는 한 밝은 미래란 존재할 수 없다. 그런 생각을 하다보면 도전의식과 설레임으로 온몸이 후끈거린다.

내 자신과 내가하는 일에 더욱 큰 열정을 느껴지는 것은 물론이다. 더욱더 유연한 사고로 꿈과 희망이 끊이지 않는 신바람 나는 인생을 만들어 나가야겠다.

마라톤!! 목표를 향하여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이루어 내는 일련의 과정들이 바로 아름다운 완성을 위한 약속으로 비춰진다.

우리의 인생을 실패 했을 때 끝나는 것이 아니고 포기 했을 때 끝나는 것이 아니던가.

그렇다. 42.195㎞ 출발선상에서부터 골인지점까지의 과정. 설레임과 기대, 긴 시간동안의 고통 후 느끼는 기쁨. 이것이 우리네 인생이고, 기업경영이고, 마라톤 이다.

짧지 않은 마라톤 경력속에 나는 조금씩 더 나은 마라토너가 되면서 동시에 인생과 기업경영을 덤으로 배우고 있는 셈이다.

나는 오늘 10월이 있을 조선일보 마라톤을 신청을 했다. 새로운 목표점이 생긴 것이다.

이번 나의 도전이 내가 맡고 있는 주식회사 디엘정보기술 이라는 기업이 현재는 많이 부족하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강화 하여 대한민국의 대표기업 뿐만이 아닌 세계적인 기업으로 키워나가겠다는 마음가짐을 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

마라톤을 통하여 많은 것을 느끼게 동기부여를 해준 친구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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