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아 플레벤시 사진비엔날레

▲이은경씨가 특별상을 받은 작품 '뱀의눈' .


천안출신의 아마추어 사진작가 이은경(36)씨가 불가리아 플레벤(Pleven)시 사진비엔날레(PHOADR Biennial 2007)에서 아시아인으로는 유일하게 특별상을 수상해 지역 사진예술계의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씨가 특별상을 받은 사진의 소재는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길(道)을 포트폴리오로 구성한 뱀의 눈이다.

이씨는 이번 출품을 위해 자신이 직접 제작한 핀홀카메라로 천안지역의 길을 통해 정체성을 표현했다.

일반적으로 사진을 촬영할 경우 피사체의 형상에서 의미를 찾는 표현방식과는 정반대로 익숙한 피사체를 낯설게 바라보는데서 출발했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씨는 "일상은 익숙한 만큼 존재감도 없다. 따라서 그러한 일상을 낯설게 바라봄으로써 미처 알아차리지 못한 숨은 의미를 찾아 잃어버린 일상의 존재를 새롭게 인식하려는 의도" 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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