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효과 지원 영화 '중천'대종상 영상기술상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 최문기)의 디지털액터 기술이 또 한번 화제를 낳고 있다.

12일 ETRI에 따르면 지난 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된 대종상영화제에서 영상기술상을 수상한 영화 '중천'은 ETRI의 디지털액터 기술이 접목된 것이 수상의 결정적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바로 이 영화에 ETRI 디지털액터 연구팀이 실제 배우와 동일한 수준의 외형과 동작을 가진 컴퓨터 그래픽 영상캐릭터인 디지털액터 기술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ETRI는 영화 '중천'에서 첨단 컴퓨터그래픽(CG) 기술이 구현하는 디지털 액터(Actor)를 이용해 주연 배우인 정우성의 대역을 완벽하게 재현해 냈다.

ETRI는 그동안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호로비츠를 위하여', '파이 스토리', '한반도' 등에 실감나는 기술지원을 통해 화제가 된 바 있어 한국영화의 완성도를 한차원 높이고 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ETRI 디지털액터팀장을 역임했던 이인호 박사는 "디지털액터 기술로 미국 헐리우드 수준의 대형 블록버스터 영화를 충분히 만들 수 있어 4조원 이상으로 예상되는 헐리우드 CG 특수효과시장에 진출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하며 "한국판 슈렉도 기대해 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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