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 가면 중국에 추월 당할 것"

▲박찬종 전 의원이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현대자동차는 파업을 자제하라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찬종 전 국회의원은 14일 현대차노조의 파업 자제를 촉구하기 위해 울산을 방문한데 대해 "노무현 대통령이 현대차 파업사태를 국정 최고문제로 여길 수 있도록 힌트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전 의원은 "대통령이 현대차 파업사태를 국정 최고문제로 생각하지 않는데 대해 우려한다"며 "(대통령이) 현대차의 경쟁력 하락과 파업여파를 국민에게만 정확히 알려도 울산시민과 노조원 가족들이 나서 파업을 말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나는 정치를 덮은 완전 자유인이지만 한 때 국민의 성원과 사랑을 받은 사람으로서 잘못을 보고 있을 수 없었다"며 "우리나라 수출을 주도해 온 현대차가 파업을 자제하도록 노상에서 설득하는 것이 대통령에게 힌트라도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한국경제는 일본의 기술장벽과 중국의 가격 및 기술력 추월로 위기에 처해 있으며, 이대로 가면 1∼2년 안에 전 업종에 걸쳐 중국에 추월당할 것"이라며 "국가경제 위기로 직결될 현대차노조의 파업은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전 의원은 이날부터 15일까지 자동차에 확성기를 달고 현대차 근로자들이 주로 드나드는 울산시내와 울산공장 앞에서 '노상설득'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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