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외교•안보분야 주제…대선주자들 준비만전 李 '경제 살리기' 朴 '정치 통일 구현' 부각

한나라당은 19일 대전 평송 청소년수련원에서 통일 외교 안보 분야를주제로 세 번째 정책 토론회를 갖는다.

이번 정책 토론회는 최근 검증 공방과정에서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 간의 지지율 격차가 줄어든 상황에서 진행된다는 점에서 지지율 고착화냐 역전이냐의 갈림길이 될것으로 보여 주목을 끌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을 의식해 두 주자들은 정책 방향을 재점검하고 리허설을 반복하는 등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시장은 '중요한 것은 경제'라며 통일에 대비한 남북한 경제살리기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위해 '엠비(MB)독트린' 의 핵심인 '비핵.개방 3천구상' 과 최근 발표한 ▲70세 이상 이산가족 자유왕룔판문점 인근 이산가족 상설 상봉장설치 ▲북한의 300만달러 이상 이상수출기업 100개 육성 등 포괄적 대북패키지 지원 등의 공약을 다시 강조할계획이다.

박 전 대표는 외교적 감각과 경륜, 안보.통일 부문에서 신념과 비전을갖춘 지도자라는 인식을 확고하게 심어준다는 방침이다.

특히 북핵문제해결을 전제로 남북 평화정착과 경제적 통일을 거쳐 궁극적으로 정치 통일을 이루자는 한반도 3단계 평화통일론 의 당위성을 이해시킬 계획이다.

또 북핵 문제와 관련, 협상 3원칙으로 ▲모든 핵무기 및 핵프로그램 완전 폐기 ▲당근과 채찍의 적절한 사용 ▲6자회담 당사국들간 철저한 공조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 홍준표 의원은 "국익을 우선시한다는 차원에서 미국과의 관계를 '대미자주' 로 가져가야 한다" 면서 ▲남북경제공동체 기반 구축 ▲남북한상주대표부 서울-평양설치 ▲사병 복무기간 20개월 단축 ▲군복무자 가산점 제도 부활 ▲여성 군 입대 보장 등의 공약을 제시한 상태다.

원희룡 의원은 포용정책 수용의 불가피성을 강조하고 이명박•박근혜 후보의 경직된 대북관에 대해 집중 공세를 취할 계획이며 고진화 의원은 이라크 파병 반대나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등의 개혁적 목소리를 통해 차별화를 시도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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