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두 번째 휴일인 8일 충청권에 구름이 짙게 끼었음에도 불구하고 낮 최고기온 30도의 후텁지근한 날씨를 보인 가운데 도내 각 유원지, 관광지는 가족단위 나들이객들로 붐볐다.

서해안 최대의 해수욕장인 보령 대천해수욕장에는 이날 3만여명의 피서객이 몰렸으며, 무창포 해수욕장에도 가족단위 피서객 5000여명이 찾아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또 태안 만리포 해수욕장 5천명을 비롯 꽃지 해수욕장에 3천명이 찾는 등 태안반도 인근 해수욕장에는 모두 4만여명의 피서객들이 찾아 바닷바람을 맞으며 더위를 식혔다.

옛 대통령 별장인 청원군 문의면 청남대에는 1500명이 입장해 대청호반의 빼어난 경치를 즐겼으며 청주 상당산성, 청원 옥화대, 충주댐, 제천 청풍문화재 단지 등도 더위를 식힐 겸 휴일을 교외에서 보내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국립공원에도 산행 인파가 몰렸지만 공원 내 계곡에서의 수영 행위가 금지된 탓인지 최근 휴일보다는 입장객 수가 줄었다.

제천 월악산 국립공원은 지난 주말의 절반 가량인 2500여 명이 찾아 산행 등으로 즐거운 하루를 보냈고, 보은 속리산에도 2000여 명이 입장해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야외수영장과 어린이 물놀이장이 있는 꿈돌이랜드와 대전동물원에는 각각 6000명과 3000여명의 가족단위 피서객이 찾았으며, 국립공원 계룡산과 보문산, 칠갑산 등 주요 산에도 이른 아침부터 나들이 인파가 몰려 휴일 하루를 즐겼다.

한편 경부와 호남, 서해안고속도로 등 충청지역 주요 고속도로와 주요 유원지 인근 도로는 오후 들어 귀경하는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며 일부 구간에서 지·정체현상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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