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연간 1%에도 못미쳐

-시민들 인센티브 없어지자 참여 뚝



모든 시민과 공무원을 대상으로 실시해 오고 있는 시민·공무원 제안제도의 참여율이 아주 저조하다.

청주시 공무원은 연간 1%에 불과한 직원만이 참여하고 있으며, 시민들도 올들어 인센티브가 없어지자 참여율이 뚝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시는 `시정발전에 대한 창의적 제안을 빌려 장려 개발하여 시책에 반영함으로써 행정의 능률화와 시정발전을 도모한다`는 취지로 시민·공무원 제안제도를 운영해 오고 있다.

제안내용은 시정발전방향, 재정수입,예산절감 등 시 행정과 관련된 모든사항이며, 제안 방식은 방문, 우편, 팩스, 인터넷접수 등 모두 가능하다.

시는 우수제안 공무원에 대해서는 채택시 인사고과에 가점을 주는 등의 혜택을 주고 있다.

또 제안 시민에게도 채택시 금·은·동상으로 구분 50만원, 30만원, 20만원을 상금을 주고 있다.

그러나 2006년 4/4분기에 시민과 공무원이 시정에 대해 제안한 건수는 시민 81건, 공무원 56건등으로 나타났다.

또 2007년 들어서도 1/4분기에 시민 105건, 공무원 47건 이었으며, 2/4분기에도 시민 44건, 공무원 48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공무원제안의 경우 연간 180건에 불과한 것으로 청주시공무원 1800여명의 1%만이 참여하고 있다.

이와관련 청주시 관계자는 "이미 시행중인 것도 많아 제안할 거리가 적어지고, 이미 시행중인 것에는 혜택을 주지 않고 있는 것도 한 요인"이라고 밝혔다.

시민 참여율은 2/4분기 들어서 뚝 떨어졌다.

참여만 해도 제공 해주던 2만원권 상품권을 선거법에 저촉된다는 선관위의 유권해석에 따라 2007년부터 상품군을 제공하지 않고 있는데 따른것이다.

1/4분기에는 이같은 사실을 모르던 시민들이 계속응모해 지난해와 비슷하게 참여율을 보였으나, 2/4분기에는 참여율이 절반으로 떨어졌다.

청주시 관계자는 "시민·공무원 제안 참여율이 저조한 것은 `청주시에 바란다`와 `시장과 시민·단체와의 대화방`, 그리고 시정점검단 등 제안제도 말고도 시정에 건의 할 또다른 통로가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통로는 자신들의 이익과 관련한 건의사항을 전달하는 장소로 이용될 뿐, 시의 재정수입, 예산절감 등 시의 정책을 건의하는 자리가 아닌것으로 지적된다.

한편, 청주시는 지난해 4/4분기중 시민·공무원 제안중 각각 3건과 4건을 채택했으며, 올 1/4분기에도 각각 3건, 2건을 채택해 표창을 줬다./강일기자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