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칼럼(3)





한방 글루코사민 마가목











몇 해 전부터 저출산과 인구 노령화 문제를 뉴스에서 자주 접한다.

이미 우리나라는 2000년에 노령화 사회에 진입했고 머지않아 세계에 유래가 없는 초고속 노령화 국가가 된다고 한다.

수명은 늘어서 좋지만, 많은 노인 분들이 병마에 시달리고 그래서 드시는 약도 너무 많다. 진료를 하다보면 노인 분들이 병도 병이지만 통증으로 너무 고생하시는 모습이 안타깝다.

통증은 활동의 제약이 오고, 정신적인 위축까지 일으켜 인생 말년을 피폐화 시킨다. 오늘의 주제는 "통증"이다.

통증에는 유형별로 약재와 처방이 다르지만, 노인 분들 통증에 무난한 약재가 "마가목"이다.

마가목은 석남등, 정공등이라 불리며 예전에는 흔치않은 약재였으나 요즘엔 사용 빈도가 점차 높아지는 약재로 울릉도에 많이 서식한다.

가지와 껍질은 술에 담아 통증에 사용하고, 붉은 열매는 술에 담아 기침에 사용하면 좋다.

마가목은 급성으로 인한 통증보다는 만성, 퇴행성 통증에 효과가 뛰어나며, 거기다가 근골을 보강하는 효능도 있으니 노인 분들 통증에는 그만이다.

마가목의 잔가지나 속껍질을 구해 30그람씩 달여서 하루 3차례 나누어 드시면 각종 퇴행성 통증에 도움이 된다.

물론 통증 개선이 안되면 가까운 한의원에서 진찰을 받고 정확한 처방으로 도움받길 권한다. 제가 아는 어느 선생님은 교사로 정년퇴임하신 후 더욱 활동적으로 생활하신다.

하루를 일, 봉사, 운동으로 바쁘고 건강하게 보내신다.

중천의 태양은 열정적이고 거만하지만, 서산에 걸쳐있는 붉은 해는 따사롭고 겸손하다. 회갑이면 제2의 인생을 시작한다고 한다.

병마와 통증 없이, 오랜 인생 경륜을 바탕으로 자신과 남을 위해 석양의 고운 자태처럼 사셨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 본다.....



유경철(제천 대동한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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