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의 반발로 난항을 겪고 있는 음성.진천 광역폐기물 처리장 조성지가 맹동면 통동리 산 18번지 일대로 확정돼 본격 추진된다.

음성군은 12일 오후 4시 박철규 음성부군수 정태완, 반광홍 음성군의원 환경전문교수 환경담당공무원 주민대표 등 10여명이 참석한가운데 음성군청 상황실에서 폐기물종합처리시설 입지선정위원회를 열고 제 1후보지인 음성군 맹동면 통동리 18번지 일대를 만장일치로 최종 후보지로 확정했다.

음성군과 진천군은 음성군 맹동면 통동리의 `음성·진천 광역쓰레기 매립장`이 2008년 말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판단해 폐기물 종합처리장을 추가 조성키로 하고 현 매립장 주변 2곳을 후보지로 선정해 사전환경성 검토, 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 지난 5일 주민 의견수렴까지 끝마쳤다.

또한 지난 2월15일 입지선정위원회 제 1차회의시 입지후보지 2개소(맹동 통동 산 18번지, 산 23-1번지 일원)에 대해 충북지역 환경기술개발센터에 타당성 조사용역을 맡겨 지난 3월14일부터 5월27일까지 타당성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제1후보지가 폐기물이 위생적이고 안정적으로 처리되고 환경영향이 최소화 되며 주민들에게 피해가 최소화 되는 등 모든 분야에서 유리한 것으로 분석됐다.

앞으로 음성군과 진천군은 폐기물처리장 인근지역인 맹동면과 초평면 주민 등과 함께 모범적으로 폐기물 처리장이 운영되는 지역을 견학키로 하는 등 양 군은 주민지원 사업비 확대 등을 통해 이 사업을 반대하는 주민들을 설득해 나갈 계획이다.

음성군과 진천군이 이번에 추진하는 폐기물 처리장은 270억원을 들여 2008년 말까지 43만㎡, 하루처리 30톤 규모로 생활폐기물 매립 시설을 준공한 뒤 음성과 진천이 공동으로 생활폐기물을 처리하고 20년 가량 사용할 예정이다.

/음성=손근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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