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의 명소 `플라타너스 가로수 길` 등을 모티브로 한 청주시 CI(로고)가 7년여 만에 바뀔 것으로 보인다.

청주시는 "남상우 청주시장이 지난 11일 오후 열린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종합 추진상황 보고회에서 현재의 CI가 안정감을 주지만 역동적이고 힘찬 기상을 발산하는 느낌이 없다며 교체를 검토하라고 관련 부서에 지시했다"며 "약간의 상금을 내걸고 인터넷과 시민 공모를 통해 참신한 아이디어를 모은 뒤 청주의 힘을 상징하는 CI를 만들어 연말쯤 선포식을 가질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조만간 CI 교체 여부에 대한 여론을 수렴하고 의회와의 협의를 거쳐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면 새로운 CI 제작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지난 2000년 7월 만들어진 현재의 CI는 청주의 명소인 플라타너스 가로수 길을 모티브로 하고 있으며 로고는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본 `직지심체요절`을 모티브로 해 활자본의 형틀에서 나타나는 특징을 활용, 청주가 세계 인쇄문화의 발상지라는 의미를 부여한 것이다.

/김헌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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