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이 11개월만에 다시 배럴당 70달러선을 넘어섰다.

1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1일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배럴당 70.30달러로 전날보다 0.58달러 상승했다.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배럴당 70달러 이상에서 움직였던 것은 지난해 8월11일이 마지막이었다. 두바이유의 사상 최고가는 지난해 8월8일 기록한 배럴당 72.16달러다.

그러나 뉴욕과 런던의 원유 선물은 미국의 휘발유 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는 소식에 하락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 최근월물은 전날보다0.25달러 내린 배럴당 72.56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0.96달러떨어진 75.44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석유재고 조사 결과 미국의 휘발유 재고 증가폭은 로이터의 사전 예상치 90만 배럴보다 많은 120만 배럴을 기록하며 2억560만 배럴로 집계됐다.

아울러 가동이 중단됐던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의 인디애나주 휘트닝 정제시설이 이번 주말부터 가동이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 점도 유가 선물의 하락에 도움이 됐다.

그러나 휘발유 수급 우려가 감소한 것과 달리, 미국의 원유재고는 3억5천260만 배럴로 전주보다 140만 배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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