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지자체가 기업인에 대한 여권발급 우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이같은 움직임이 전국으로 확산되는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어 주목된다.

충북도는 올해 천국에서 처음으로 기업활동을 장려한다는 취지로 기업인에 대해 여권을 우선발급해주는 서비스를 실시했다.

충북도는 여권발급기간이 통상 1주일 이상 소요됨에 따라 국외 계약 체결, 국외 박람회 부스 참가, 국외 콘퍼 런스에 연사로 참가하는 등 기업 활동과 연관이 있는 기업 임원이나 대표가 지정하는 직원이 여권을 발급받는 때에 한해 3일 이내에 여권을 발급해 주고 있다.

최근에는 부산시와 광주시, 경상남도 등 지자체 여권발급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들이 충북도로 벤치마킹을 온 적이 있을 정도로 전국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충북도 자치행정국 주민생활지원과 관계자는 "타지자체에서도 충북도의 신속한 기업인 여권발급행정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5월 현재까지 51명의 기업인이 혜택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충북도에 이어 대전시도 이달부터 민원실에 우수 기업인·과학기술인에 대한 여권발급 우대 전용창구를 설치하고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대전시는 지역의 기업인·과학기술인에게 여권발급 우대창구를 개설해예우 대상자로 선정된 자들이 기업활동을 목적으로 해외에 출국하는 경우 여권을 신속히 발급해주기로 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