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경선후보 검증청문회… 지지율 변화 주목

한나라당 유력 대선주자인 이명박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는 19일열린 검증청문회에서 자신들과 관련된 각종 의혹들을 사실상 전면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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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시장은 검증 논란의 핵심인도곡동 땅 등 부동산과 다스 의 실소유주 의혹에 대해 저와 전혀 관계없는 처남과 큰형의 재산 이라고 했고투자운용사 BBK와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전혀 관계 없다 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고 최태민 목사와의관계에 대해 그렇게 자주 만났던 사이가 아니다 면서 최 목사 비리의혹에 대해서는 실체가 없는 일로 생각한다 고 말했다.

이날 시내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두후보 청문회는 모두 8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이 가운데 각각 3시간씩은 방송 5사가 전국에 생중계했다. 현재 여론조사 지지율 1,2위를 달리고 있는두 후보에 대한 사생활.재산 관련 각종 의혹들이 여과없이 방송에 노출된이날 청문회 이후 지지율에 변화가 올지 주목된다.

오전에 열린 청문회에서 박 전 대표는 자신과 함께 구국여성봉사단 을운영했고, 새마음 봉사단, 육영재단등에서 함께 활동했던 최 목사에 대해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 거세 를 지시했다는 주장에 처음 듣는다 , 아버지의 성격상 잘못된 것을 알았다면 가만 놔두지 않았을 것 이라며 관련 내용을 부인했다.

그는 최 목사와 관련한 자신의 천벌 발언과 관련, 정말로 차마 입에담지 못할 얘기, 즉 나에게 애가 있다 는 등의 얘기도 하는데 아무리 네거티브를 해도 천벌을 받을 일 아니냐 며 애가 있다고 하는 근거가 있으면 데리고 와도 좋다. DNA 검사까지해 주겠다 고 강력 부인했다.

육영재단 자금착복 의혹에 대해서도 천부당 만부당한 일로 말이 안된다 고 부인했고, 최 목사 딸의 강남수백억대 부동산 보유 의혹에 대해서는 어떻게 땅을 사고 팔았는지 알 수없다. 저하고는 전혀 관계가 없다 고강조했다.

이어 오후 청문회에서 이 전 시장은차명재산 의혹이 제기된 도곡동 땅과 관련, 저와 관련시키는 것은 맞지않다. 관계가 없다 고 부인한 뒤 자금출처에 대한 처남 김재정씨와 큰형 이상은씨의 소명이 크게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22년 전의 일을 다 아귀가 맞게 내놓을 수 없을 것 이라면서 어디서 돈을 다 만들어서 샀을것 이라고 답했다.

BBK의 실소유주가 이 전 시장이라는 재미교포 김경준씨의 미국 법정진술에 대해서도 그 주장은 미국 법정에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기각됐다면서 BBK와 저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 고 주장했다. BBK 사장이었던 김경준씨가 BBK 문제에 대해 당신과관련이 없는 일 이라는 메모를 보내왔다면서 그 메모를 보관하고 있다고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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