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금, 헌혈증 모아 임파선암 친구 돕기

조치원신봉초(교장 김두회)는 지난 18일 학생들과 교직원, 학부모들이 임파선암(림프종)을 앓고 있는 송다윗(9)군을 위해 모은 성금 1백 20만 2460원과 헌혈증15장, 사랑의편지 33통을 전달했다.

신봉초는 8학급밖에 되지 않는 학교지만 학생들은 끈끈한 단결력을 보였다. 전교어린이회는 긴급 안건으로 송군을 위한 모금운동을 채택해 모금을 벌였고, 교직원, 학부모 모두가 발 벗고 나섰다. 일부 학생들은 헌혈을 해 헌혈증을 전달하고 싶어도 어려서 헌혈을 할 수 없었다며 집에 있는 헌혈증을 모아 가져오기도 했다.

송군의 임파선암은 대표적인 혈액암 중 하나로 백혈구를 이루고 있는 림프구가 악성으로 변한 종양이다. 송다윗군은 9살의 어린나이로 어른도 힘들다는 항암치료를 2주에 한 번씩 서울을 오가며 받고 있다. 평소 착하고 바른 행실로 학급의 모범생이였던 송다윗군은 머리카락이 빠지고 많이 수척해졌지만 눈빛만은 영롱했다.

친구들과 학생들은 한결같이 "다윗이가 빨리 건강한 모습을 되찾았으면 좋겠다."며 다윗이의 쾌유를 기원했다. /연기=정찬영 기자 jcy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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