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이 하나님 = 짐 팔머 지음. 정성묵 옮김. 진정한 기독교 신앙은 신학자나 철학자들의 논리 정연한 이론이 아니라 재즈드러머, 힙합아티스트, 정비사 등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이웃들의 진정한 삶 속에 깃들어 있다고 강조한 책.

한때 미국의 기독교 복음주의 교계에서 성공 가도를 달렸던 저자는 이혼의 아픔을 겪으면서 하나님과 신앙에 대한 생각을 바꾼다.

치유되지 않은 상처와 실패감 속에서 만난 재즈드러머는 하나님을 아는 것은 `지식`이 아니라 `경험`에 있음을 저자에게 가르쳐준다. 그는 음탕한 언어로 섹스와 폭력을 찬양한다고 여기던 힙합이 인생의 어두운 부분과 영혼의 절박함을 솔직히 드러내고 있다는 사실도 깨닫는다. 교회에 십일조를 내지 않지만 자신의 일과 수입으로 자연스럽게 이웃을 돕는 정비사의 모습에서 진정한 그리스도의 정신을 본다.

청림출판. 268쪽. 1만원.

▲하늘의 언어 = 김우현 지음. `부흥의 여정` 등 영상 다큐멘터리를 연출해온 저자는 성경에 등장하는 방언(方言)은 하늘의 문을 여는 열쇠라고 이 책에서 주장한다. 저자는 방언을 통해 자신은 물론 주변 사람들이 변화를 겪는 모습을 보면서 부흥과 성령과 관련해 방언이 갖는 의미를 탐구했다.

규장. 248쪽. 1만원.

▲베네딕도 이야기 = 안셀름 그륀 지음. 정하돈 옮김. 성 베네딕도회 소속 신부인 저자가 `유럽의 수호성인`으로 불리는 베네딕도 성인의 삶과 가르침을 전한 책. 저자는 인간 베네딕도의 영적 변화 과정을 심리학자 칼 구스타프 융의 심층심리학을통해 재해석하기도 한다.

분도출판사. 176쪽. 7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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