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DC "와이브로 가입자는 500만명" 전망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 가입자수가 2011년에 1천500만명에 육박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IT시장조사업체 한국IDC는 24일 `HSDPA와 와이브로 서비스 시장 분석 및 전망 보고서`를 통해 "HSDPA(고속하향패킷접속)/HSUPA(고속상향패킷접속)가 올해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중 7.4%를 차지하고, 내년엔 14%, 2009년 20.5%로 고속 성장할 것"이라며 "2011년에는 1천492만명이 이들 서비스에 가입해 전체의 32.6%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출액 비중 역시 올해 0.2%에서 2011년에는 38.8%로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와이브로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관점에서 올해 13만명, 내년 60만명, 2009년 140만명에 이르다 2011년에는 39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다양한 킬러 애플리케이션과 단말기가 등장하며 KT[030200]가 공격적으로 인프라를 구축하고 가입자 확보에 나설 경우 내년 가입자 80만명에 이어 2011년에는500만 가입자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한국IDC는 내다봤다.

또한 HSDPA/HSUPA와 와이브로는 각각 독립적, 경쟁적이기보다는 상호 보완적 관계에서 다양한 결합 서비스 형태로 제공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밖에 HSDPA/HSUPA용 가입자 인증모듈인 USIM(다기능 가입자 식별) 카드의 완전 개방을 추진하는 정보통신부의 정책이 향후 시장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IDC 한인규 선임연구원은 "HSDPA/HSUPA와 와이브로는 가격 문제가 향후 사업 성공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수익성 확보를 위해 다양한 콘텐츠 제공업체 및 단말기ㆍ장비 제조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정액제 등의 요금제 도입을 고려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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