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하계 영어캠프 1000여명 수료,초ㆍ중생 230명 3주간 합숙 진행

초ㆍ중학생들이 신나는 여름방학중에도 아랑곳없이 대학캠퍼스에서 열리는 `영어캠프`에 푹 빠져 있다.

순천향대학교(총장 서교일)는 아산시와 협력을 맺고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방학 중 영어캠프를 갖는등 글로벌 교육의 메카로 자리잡고 있다.

순천향대는 지난 23일 `2007 순천향 하계영어캠프(2007 Summer English Paradise)` 입소식을 갖고오는 8월 11일까지 3주간 관내 초?중생 230명을 대상으로 합숙 영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2003년 겨울부터 실시한 순천향대 영어캠프를 거쳐간 학생은 현재까지 1300여명에 이르고 있다.

여기에 학기 중 순천향대에서 운영하고 있는 `방과후학습` 과정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 100여명과 영어권 대학에서 온 교환학생들이 실시하는 영어 멘토링 봉사활동을 통해 교육을 받은 학생 수는 총1500명이다.

순천향대 영어교육이 이처럼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이유는 교육 프로그램의 우수성과 이 대학 원어민 교수가 직접 강사로 나서는 것이다.

또한 대학 자체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함으로써 지역 학생들의 수준과 형편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 영어캠프에서 배운 것들이 지속될 수 있도록 학기 중에도 아산시와 협력을 통해 일선 초.중.고교에 원어민 교수를 파견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영어캠프는 영어만 배우는 활동에서 벗어나 영어를 활용해 역사&문화(History&Culture), 과학(Science), 인간신체연구활동(Human Body)등 7개의 전공과목을 익히게 함으로써 학생들이 영어를 배움과 동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또한 미술(Arts & Craft), 만화책 만들기(Comic Strips), 무술(Martial Arts), 요리(Cooking) 등의 취미활동(Club Activity)를 통해 영어에 대해 지속적으로 흥미를 갖고 자연스럽게 언어를 익히도록 교육하고 있다.

전체 프로그램은 전공수업 40%, 클럽활동을 통한 특기/적성교육 30%, 학생 스스로 과제를 해결해가는 소그룹 프로젝트 30%로 구성된다.

이번 캠프에서는 45명의 원어민 교수, 외국학생과 한국학생으로 구성된 보조교사 34명이 학생들을 교육하며 한국인 운영진 20여명과 보건교사가 상시 대기하며 캠프를 지원하게 된다.

학부모 김혜자씨(아산시 용화동)는 "이전에도 순천향대 영어캠프에 참가한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아이가 먼저 영어캠프에 가겠다고 해 신청하게 되었다"며 "학기 중에는 학교와 학원에서 학과 공부에만 매달리는데 영어캠프에서는 다양한 클럽활동과 원어민 교수와의 만남을 통해 재미있게 영어를 배울 수 있어서 교육적 효과가 더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설명=순천향 하계 영어캠프 수업>



/아산 정옥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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