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 여성 다문화 강사 양성과정 및 부모교육` 개강

- 이주 여성들의 직업 능력 개발과 가족 갈등 해소 위해

- 유·초등생들에게 원어민이 각 국의 문화 보급에 한 몫 기대



"교육을 마치면 청주의 어린이들에게 세계 각 국의 문화를 보급하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외국에서 한국으로 시집 온 이주 여성들이 겪고 있는 경제적 어려움과 문화 차이에 따른 가족 간 갈등 해소를 위한 `이주 여성 다문화 강사 양성과정 및 부모교육` 프로그램이 개강됐다. 청주시에 따르면 최근 국제 결혼 증가로 인해 청주시내에 거주하는 결혼 이민자는 지난 4월 말 현재 783명에 달하고 있으나 이들이 경제적 활동을 하거나 문화적인 차이에서 발생하는 갈등 해소를 위한 방안이 전혀 없어 이를 위한 프로그램 운영이 절실하다.

시는 이에 따라 충북인적자원개발지원센터에 응모해 지난 5월 선정된 다문화 공동체 직업 능력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26일 이주 여성 인권센터에서 8개국 이주 여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주 여성 다문화 강사 양성과정 및 부모 교육` 프로그램을 개강했다. 시는 이 프로그램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청주시평생학습지원센터와 충북이주여성인권센터, 청주지역사회교육협의회, 백제유물전시관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오는 12월14일까지 운영한다.

청주평생학습지원센터는 프로그램을 총괄 기획·운영하고 충북이주여성인권센터는 3개국 원어민 강사 양성과 베트남을 비롯한 7개국 다문화 강사 양성 과정을 맡는다. 청주지역사회교육협의회는 이주 여성 부모 교육과 3~5세 자녀의 동화 표현 놀이 교육, 백제유물전시관은 이주 여성 초등학생 자녀들의 한국문화 체험 학습을 담당하게 된다.

개강식에 참석한 제모로 라일라씨(26·여·필리핀)는 "교육 과정 수료 후 다문화 강사로 활동해 가정경제에 보탬이 되도록 열심히 교육 받겠다"고 밝혔다.

이 교육이 끝나면 이주 여성들의 직업 능력개발과 가족 간의 갈등 해소에 큰 도움이 되고 청주시내 유·초등생들에게 원어민이 직접 세계 각국의 문화를 보급하는 데 한 몫하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



<사진설명=`이주 여성 다문화 강사 양성과정 및 부모교육` 개강식 기념촬영>

/김헌섭기자 wedding2004@



* 사진 설명 = 이주 여성들이 겪고 있는 경제적 어려움과 문화 차이에 따른 가족 간 갈등 해소를 위한 `이주 여성 다문화 강사 양성과정 및 부모 교육` 프로그램 개강식 참자가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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