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ㆍ옥천ㆍ영동 이용희

이용희 의원(보은·옥천·영동·사진)은 지난 17대 총선 당시 충북에서도 상대적 낙후지역으로 꼽히는 지역구의 발전을 위해 정부기관 및 산하단체 유치를 제1공약으로 내세웠다.

그 하나가 육군종합행정학교 유치이다.

이를 위해 이 의원은 지난 2006년 육군참모총장을 방문해 국방부 관련기관 이전을 건의하는 한편 영동지역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군사기관유치추진위원회'와 함께 정부 부처와 해당기관을 꾸준히 설득, 영동군 양강면 양정·가동리 일대로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이로써 생산 고용 세금 등에서 총 1조2천억원의 유발효과와 2010년 이후 가동되면 매년 671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이 의원은 장기적으로는 바이오산업 발전만이 남부 3군의 경제를 살릴 수 있는 방안이라는 생각에서 바이오첨단 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고 약속했었다.

이를 지키기 위해 유치위원회를 구성하여 당위성을 홍보하는 한편 수자원공사와 대청댐관리단을 방문해 1일 6만t의 공업용수를 확보해 놓고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결국 보은군 삼승면 일대에 바이오첨단산업단지를 유치하는 성과를 올렸다.

약 190개 업체가 들어설 이 단지가 2014년부터 가동되면 생산파급효과 5조3000억원, 소득파급효과 6000억원은 물론 3만개 이상의 일자리창출 효과까지 볼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이 의원은 당초 공약에는 없었지만 옥천군 가풍리 일대에 첨단 의료기기·전자농공단지를 조성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이 의원이 월남참전전우회 등 5개 업체를 설득해 200억원을 투자하는 계약을 이미 체결, 앞으로 1800명 이상의 고용과 연간 1000억원의 생산소득 및 경제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한 것이다. 그러나 선거 당시 댐 주변지역 주민들에게 각종 지원 및 활성화 대책을 마련해 주겠다고 공약했으나 지키지 못했다.

여러 가지 법적 제도의 문제점 때문인데 표를 의식한 선심성 공약이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박종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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