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ㆍ교통망ㆍ접근성 비교우위

하계올림픽과 IAAF 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함께 세계 3대 스포츠축제중 하나인 세계조정선수권대회(FISA 월드컵). 세계속에 대한민국 '충주'의 위상을 높이고, 충주·조정지댐으로 인한 탄금호를 세계조정의 메카로 육성하기 위한 대형프로젝트가 서막을 올렸다. 2005년 기준 국내시장규모가 19조원(GDP의 2,5%)인 스포츠산업은 근래에 가장 성장잠재력 높은 고부가치산업으로 평가되고 있다. 문화관광부는 '스포츠산업 비전 2010'에서 불과 3년 뒤인 2010년까지 32조원의 성장규모을 예견했다.현재 미국도 자동차산업의 2배, 영상산업의 7배수준으로 스포츠산업을 통한 마케팅에 기대치를 두고 있다. 12회 아시아조정선수권대회(10월16∼19일)을 유치한 충주시는 2009년 9월, 개최국가확정에 총력전을 펼친다는 전략으로 모두 3회에 걸쳐 시의 유치열망을 분석했다.




글싣는 순서

1.세계조정선수권유치전망

2.추진일정과 향후계획

3.유치기대 파급효과





1962년 스위스 로잔에서 1회 세계조정선수권대회가 열린 뒤 올해 독일 뮌헨대회로 36회.

아시아권에선 2005년 일본이 유일한 개최국이다.

국제조정연맹(FISA)는 조정의 세계화를 위해 일본대회 이후 아시아권의 대회유치가 절실하다는 입장을 피력해왔다.

대한조정협회(KRA) 또한 현재 중국과 유럽 2∼3개국이 대회유치를 희망하고 있으나, 대회환경과 교통망, 접근성 등을 고려해 충주가 대회최적지로 비교우위를 갖추고 있다는 판단을 내놓고 있다.

지난 5월 대한조정협회(KRA)는 부산 조정훈련장본부에서 2013년 세계조정선수권대회 한국후보지 선정이사회를 열고, 당시 부산 등 대도시와 경합을 벌인 충주시를 대회유치 국내최종후보지로 확정했다.

올 3월 한영준 KRA 수석부회장의 충주방문을 계기로, 북경올림픽 워크숍 당시 국제조정연맹(FISA)회장에게 유치권유가 이뤄진지 불과 2개월 만의 일이다.

충북도 역시 조정종목을 충주시 특화스포츠종목으로 집중육성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조정종목의 중요대회유치와 전지훈련메카화에 주력하고 있다.

조정관련시설 확충시 도비를 우선적으로 집중투자한다는 구상으로 대회유치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다.

시는 이미 세계조정선수권대회 유치세부계획서를 KRA에 제출하고 올 12월까지 충북도, 대한체육회, 대한조정협회와 공동으로 77명의 유치위원회를 구성, 본격적인 유치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특히 오는 8월 독일 뮌헨에서 열릴 2007년 세계조정선수권대회에 김호복 충주시장과 조정관계자들이 참석해 대회시설과 운영방법 등을 적극 벤치마킹한다는 계획도 수립 중이다.

시는 또 충주 탄금호에서 열릴 12회 아시아조정선수권대회에 스위스 출신의 데니스 오스왈드 세계조정연맹회장과 매트스미스 사무총장을 초청, 충주가 세계적 조정의 메카임을 적극 홍보키로 했다.

충주시는 경기장시설비 772억원 등 800억원(국비 400억, 지방비 350억, 기타 50억원)에 이르는 예산확보를 위해 지난 20일 충주시의회 117회 임시회를 통해 유치개최안을 승인받고, 현재 기획예산처를 통해 국제행사 유치타당성용역(약 1억원 소요) 사전협의를 벌이고 있다.

또 올 연말까지 대한체육회와 문화관광부, 국무총리실의 심의조정의결절차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충주=이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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