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예천초교 공사현장 소음 주민원성

서산시 예천동 주공1단지 아파트 주민들은 아파트 주변에 위치한 예천초등학교 신축공사장에서 발생하는 공사소음으로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겪고 있다며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주민들은 이른 새벽부터 저녁 늦게까지 공사를 강행하는 바람에 여름철 창문을 열지 못하는 등 기본생활권을 침해당하고 있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서산교육청이 총 사업비 77억9000여 만원을 들여 서산시 예천동 78-4번지 대지 1만2321㎡(연면적 9719㎡)에 지하 1층 지상4층(30학급) 규모로 신축 중인 예천초등학교는 BTL사업(민자투자)방식으로 경남기업의 자회사인 대완건설(주)이 내년 2월말 완공목표로 시공 중에 있다.

그런데 이 공사가 내년 3월초 개교를 앞두고 공기가 짧다는 이유로 밤낮을 가리지 않고 공사를 강행해 인근 주민들이 소음공해에 시달리고 있지만 관계당국은 민자투자사업 이어서 강력한 단속이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주민들은 이른 새벽부터 하루종일 망치질 소리와 철근절단 굉음 소리 등으로 시달리고 한밤 중에는 중장비를 동원, 콘크리트 타설 공사를 강행해 밤잠을 설치는 등 극심한 생활불편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주민 L씨(43, 서산시 예천동 주공아파트 거주)는 "교육청 당국에 강력한 지도단속을 요구하는 민원을 제기했으나 지금까지 대책이 전무하다"고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충남도교육청 관계자는 "공사 전반에 관한 관리, 운영권을 감리회사가 위임을 받아 책임 시공을 하고 있다"며 "관할 교육청은 감리회사가 제반 사항을 제대로 시행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만 지도감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산=박상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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