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이 청주중학교에 생물표본 자료 700 점 기증...기증자 이름 따 '반스알렌 표본 전시실'명명

□충북 청주중학교에 외국인이 기증한 생물표본 전시실이 만들어졌다. 전시관 이름도 기증자의 이름을 따 '반스 알렌 전시실'로 붙여졌다.

이 전시실에는 최근 미국인 Ragraone Jr. Vance Allen씨가 기증한 갖가지 진귀한 생물표본 자료 700여 점이 선보이고 있는데 Vance Allen씨는 미국에서 평생 교직에 몸 담고 2세를 가르쳤다.

학생들을 가르칠 때 젊은 시절 남다른 관심과 취미로 세계 곳곳에 살고 있는 생물들의 표본과 박제품을 수집, 이 자료들을 교수ㆍ학습에 활용해 왔었다.

□은퇴 후 우리나라에 들어와 있던 중 긴 역사와 전통을 세운 이 고장의 명문인 청주중학교에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수집품을 흔쾌히 기증하기로 하고 평생 수집품을 내놓았다.

기증한 생물표본 및 자료는 해면동물, 산호류, 조개류, 극피동물, 곤충류, 조류, 포유류, 모피, 식물표본 등 우리나라에서 보기 힘든 것들이다.□ Vance Allen씨는 "생물을 전공한 교장님의 관심과 가르치심 속에 생물과 자연을 탐구, 세계 생물학 분야에 탁월한 업적을 이뤄 낼 과학자들이 많이 배출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박광호기자 sonson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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