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대 56 비율 … 중소기업 담보부담 등 완화 분석

올해 상반기 지방기업에 지원한 무역기금이 처음으로 수도권 기업에 지원한 것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무협이 발표한 중소기업의 수출촉진을 위해 지원하는 무역기금 지원현황에따르면 상반기 무역기금 융자액은 총 461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의 444억원에 비해 17억원이 늘어났다.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지원비율은 지난해 55대 45에서 금년에는 44대 56으로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비율이 처음으로 역전됐다.

이처럼 비수도권 지방 소재 기업에 대한 지원이 늘어난 것은 무협이 지방중소기업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하기로 함에 따라 수도권에 비해 자금사정이 열악한 지방기업에 대한 추천을 늘렸기 때문이다.

또 올해부터 지방소재 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종전 시중은행에서만 취급하던 무역기금 융자업무를 대구, 부산 등 6개 지방은행도 취급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지방은행을 주거래은행으로 하는 중소기업들의 담보 부담 및 대출절차가 크게 완화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2004년 1천억원으로 시작된 무역기금의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무역협회는 오는 2011년까지 기금규모를 2천억원으로 늘리고 지방기업에 대한 융자도 계속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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