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 최문기)는 1일, UCC, IPTV, e-learning 환경 등에서 대용량의 동영상 콘텐츠 급증에 대비해 저비용의 경쟁력 있는 인터넷 서비스 제공을 위한 대규모 서버 시스템을 개발하는'SW 플래그십(Flagship)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착수했다고 밝혔다.

ETRI는 2012년까지 5년간 국내 주요 포털인 NHN, 다음커뮤니케이션, KT, SK커뮤니케이션즈 등 15개 기관과 공동으로 저비용 대규모 글로벌 인터넷 서비스 솔루션을 개발해 국내 SW산업 성장의 모멘텀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은 매년 100억원의 정부출연금이 투입될 예정으로 사업 1단계인 2009년까지 ▲단일 데이터 센터내에서 페타 바이트 스케일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하는 1만대급 분산 컴퓨팅 플랫폼을 개발하고, 2012년에는 ▲ 100만대 규모 다중 데이터센터 환경에서 엑사 바이트 스케일 내용 기반 동영상 서비스를 위한 글로벌 컴퓨팅 플랫폼을 개발하게 된다.

ETRI 디지털홈연구단 김명준 인터넷서버연구그룹장은 "국내 시장 뿐만 아니라 중국, 인도, 동남아의 포털 시장에서도 성공해 SW분야에서 제2의 CDMA 신화를 창조할 수 있는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 경제산업부는 마쓰시타전기산업, NTT, NEC 등 대기업 20여개사와 도교대학교 등 주요 대학들과 공동으로 검색엔진 및 정보 해석 기술 등 첨단 검색 기술을 공동 개발하는 '대항해' 프로젝트를 2006년 7월에 착수했다.

유럽은 차세대 검색 기술에서 주도권 확보를 위하여 프랑스 정부의 초기 주도 및 EU에서 2년간 약 2억 6000유로의 자금을 투입하여 '쿠아에로(Quaero)'라는 이름의 독자적인 내용기반 검색엔진 프로젝트를 출범했다.

2012년 인터넷 서비스 관련 SW의 세계시장 규모는 총 1512억$에 달하며 이 기술개발로 세계 시장 점유율의 5%만 가정하면 매년 평균 약 76억$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ETRI는 설명했다.

/대전=조명휘 기자 joe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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