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잠실 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서 막을 올린 대한민국 휴머노이드 로봇 축제 '슈퍼로봇 그랑프리(SRGP) 2007 시즌2'에서 한국기술교육대 가제트 팀 (팀장 류광현)이 격투와 퍼포먼스 2개 종목을 동시에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격투 로봇계 전통의 강자로 평가받는 가제트 팀은 올해 첫 대회 우승이라는 영광스런 타이틀을 거머쥐며 휴머노이드 로봇의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작년 가제트 신화를 만든 천병식군이 졸업과 동시에 KT에 입사하며 불거진 전력 약화 논쟁에서 후배들이 실력으로 일궈낸 결과라 더욱 값진 평가를 받고 있다.

격투와 퍼포먼스 2개의 정식 종목으로 나눠 진행된 이번 대회는 영화 트랜스포머의 흥행 성공으로 로봇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열려 많은 로봇팬들의 주목을 받아왔다.

전국 30여 개 로봇팀이 참가해 치열한 로봇 공방전을 기대했던 팬들은 격투와 퍼포먼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한기대 로봇팀의 막강 전력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이다.

총 6 대의 로봇을 보유한 가제트팀은 이번 대회를 맞아 새롭게 제작한 제나2를 출전시켜 우승 트로피를 가져왔다.

류광현 팀장은 "번번히 대회 우승을 놓쳐 조바심이 날 법도 했지만 믿고 따라와 준 팀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방학도 반납한 채 찜통같은 랩실에서 로봇제작에만 몰두한 우리 팀원들의 열정이 없었으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천안=김병한 기자



<사진설명=대한민국 휴머노이드 로봇축제 '슈퍼로봇 그랑프리 2007시즌2' 에서 한국기술교육대 가제트팀이 격투와 퍼포먼스 2개 종목을 동시에 석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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