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기호충족, 1kg상자에 1만원씩 고가로 팔려

영동군 추풍령의 포도 재배농가가 각기 다른 색의 3가지 품종을 한 상자에 담은 '삼색칼라 포도'를 출하해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어 화제다.

추풍령면 학동의 공관식(49세, 추풍령농촌지도자회장)씨와 추풍령리의 허만원(62세, 당마루작목반장)씨가 그 주인공.

삼색칼라 포도는 붉은색의 노스레드와 자흑색의 노스블랙, 청색의 세네카를 한 상자에 담아 3色 3味 3香을 모두 갖추고 있어 다양성을 추구하는 시대흐름과 맞아떨어져 맛과 향, 색을 골라먹는 재미에 소비자들의 기호를 사로잡고 있다.

이들은 시설하우스의 비닐을 일찍 씌워 개화기 외에는 가온하지 않고 온도와 수분 관리를 철저히 해 무농약의 고품질 친환경 삼색칼라 포도를 생산하고 있다.

2주전부터 1kg들이 1상자 당 1만원에 공급하기로 하고 롯데마트와 서울청과로 출하하고 있는 공씨와 허씨는 3년전 각각 3,963㎡와 1,981㎡의 2필지에 세가지 품종의 포도를 심어 지난해부터 수확을 보고 있다.

올해는 포도나무가 한살을 더 먹어 세력이 강해짐에 따라 수확량도 늘어나 3.3㎡당 4kg의 삼색포도를 생산하고 있다.

또 농업기술센터로부터 포장재 개발을 지원받아 자체 브랜드인 ‘추풍령 삼색칼라 포도’라는 브랜드를 내세워 차별화에도 성공하고 있다./영동=손근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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