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전화 특허 84% 이상 급증

이동통신시장은 과거의 '음성전화'에서 '영상전화'로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다.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의 상용화로 언제 어디서나 휴대폰을 통해 서로를 마주보며 통화할 수 있는 모바일 영상전화 서비스가 가능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특허청(청장 전상우)의 자료에 따르면, 모바일 영상전화와 관련된 특허 출원은 최근 7년간(2001~2007년 상반기) 총 295건이 이루어졌으며, 특히 2005년에는 출원이 전년대비 84%나 급증했다.

이는 2006년 5월,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의 본격 상용화를 앞두고 관련업계 사이의 기술개발 경쟁이 치열한데 따른 것이다.

출원인별로는 대기업이 전체의 92.9%(274건)를 차지하여 예상대로 이 분야의 특허 출원을 주도하고 있다.

이 가운데 엘지전자가 90건(30.5%)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전자가 65건(22%), 에스케이텔레콤이 52건(17.6%), 주식회사팬택이 26건(8.8%)으로 뒤를 이었다.

중소기업은 4.7%(14건)로 모바일 솔루션 전문기업인 (주)인프라밸리, (주)제너시스템즈와 같은 기업들이 다수 출원했으며, 개인출원은 2.4% (7건)에 불과했다.

기술별로 살펴보면, 소비자의 취향에 따라 통화영상을 변환하는 것과 같은 부가 서비스 기술이 전체의 60%(177건)로 가장 많았고 영상신호 전송기술이 28.5%(84건), 영상통신 단말기술이 11.5%(34건)를 차지하고 있다.

영상전화는 핵가족 또는 주말가족에게는 새로운 '연결매체'이자 삶을 보다 편리하게 하는 '웰빙 필수품'으로 원격회의, 응급/긴급 상황, 청각장애우들에게도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어 그 수요가 크게 증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 분야에 대한 특허출원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대전=장중식기자 5004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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