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예술의 계승 발전과 충주시민의 대동화합을 위한 제37회 우륵문화제가 다음달 12~15일까지 5일 간 충주 일원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충주시에 따르면 (사)한국예총 충주지부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충주문화회관과 문화의 거리, 관아갤러리, 우륵당, 젊음의 거리 일원에서 명현추모제와 각종 공연 및 전시회, 체험마당 등 50여 개의 단위행사로 꾸며진다.

올해 축제는 행사 장소를 문화의 거리와 젊음의 거리로 확대하고, 시민 참여프로그램을 대폭 늘린 것이 특징이다.

또 시민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우륵문화제 중 최대규모 단일행사인 개막식과 대한민국향토가요제를 현대타운 공영주차장에서 열기로 한 것도 돋보이는 대목 중 하나다.

특히 전구를 이용한 조명건축물인 루미나리에(luminarie)에 시민 포토존이 운영되는 것을 비롯, 타악 퍼포먼스, 국악과 비보이의 만남, 추억의 엿장수 경연대회 등 새로운 프로그램이 대폭 가미된 것도 지난해 축제와의 차별점이다.

여기에다 행사 시작을 알리는 길놀이 코스가 충주체육관을 출발, 법원로타리에서 이마트 앞을 거쳐 제1로타리로 향하는 핵심코스로 짜여져 시민들의 관심과 축제 열기를 더욱 고조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윤정훈 문화체육과장은 "올해 우륵문화제는 가족과 연인이 직접 참여해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축제로 승화시키기 위해 지난 축제 때 부족했던 점을 대폭 보완했다"면서 "중원문화의 얼이 느껴지도록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통령상으로 격상돼 치러지는 '31회 전국가야금경연대회와 가야금 축제'는 우륵문화제 전날인 10일부터 2일간 충주문화회관에서 국악인과 관광객, 시민 등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충주=이원준 기자 wj9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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