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둔산경찰서(서장 정기룡)에서는 21일 자전거 순찰의 타당성을 검토한 지역경찰의 새로운 순찰방식 도입 타당성 보고서를 작성, 다른 경찰관서에서 자전거 순찰대를 도입할 경우 참고할 수 있도록 경찰 내부통신망인 경찰 지존(경찰 知-Zone)에 게재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자전거 순차대의 타당성에 관한 설문조사에 응답한 시민들 가운데 81%는 자전거 순찰대로 인해 경찰의 이미지가 크게 제고 됐으며 자전거 순찰대는 지역 안전지킴이로 인식되고 있다고 답변했고 88%의 시민들은 청소년 보호활동 등 주민 친화적인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자전거 순찰대의 확대 또는 지속적인 운영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전거 순찰대는 둔산경찰서와 같이 관할 지역의 대부분 평지이고 자전거도로가 잘 정비돼 있으며 공원과 같이 순찰차의 출입이 어려운 지역이 많은 경찰관서에서 주민들과 직접 대면하며 순찰활동을 할 수 있는 주민 친화적인 순찰로 타당성이 있다며 새로운 순찰방법으로써의 자전거 순찰의 도입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한편 자전거 순찰은 지구대나 파출소에서 부분적으로 실시하던 순찰방법이었으나 둔산경찰서에서 지난 3월 10명(경찰관 2명, 의경 8명)으로 구성된 전문적인 자전거 순찰대를 창설해 시민친화적인 순찰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또 이 보고서에는 인력, 복장, 장비, 운영 방법 등 자전거 순찰대 운영에 필요한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어 자전거 순찰대 운영 매뉴얼의 역할이 가능해 새로 자전거 순찰대를 도입코자 하는 전국 경찰관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전=허송빈 기자 b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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