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만3452명 증가...하루 평균 1237명 출생

출생성비 107.4로 불균형 '개선 중'



2000년 이후 지속되던 신생아수 감소세가 6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또한 합계 출산율도 1.13명으로 전년보다 0.05명 증가해 2003년 이후 3년만에 상승세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21일 이같은 내용의 2006년 인구 출생통계를 발표했다.

이 같은 출산율 변화의 원인으로 △최근의 초혼 증가 △초혼연령 및 첫째 아 출산연령 상승의 둔화 △출산관련 정책의 효과 등을 꼽았다.

2006년 한 해 동안 태어난 총 출생아 수는 모두 45만1514명으로 전년도 43만8062명에 비해 1만3452명 증가했다.

하루 평균 1237명이 출생한 셈이다.

조출생률(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 또한 9.2명으로 2005년에 9명 보다 0.2명이 늘었다.

합계출산율(여자 1명이 평생 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2006년 1.13명으로 2005년에 비해 0.05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감소세를 면치 못했던 출산율이 2005년 1.08명으로 최저를 기록한 후 3년만에 증가세로 반전된 것이다.

또한 30대 초반의 출산율(90.2명)이 20대 후반(89.9명)의 출산율보다 처음으로 높아진 결과가 나왔다.

이밖에 2006년 출생성비(여아 100명당 남아 수)는 107.4로 10년전 96년의 111.6보다 낮아져 성비 불균형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신생아 증가세 반전에 따라 정부에서 책정하는 각종 산업지표 또한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대전=장중식기자 5004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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