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 농작물에 그늘이 지자 나무가지를 윗부분까지 잘라 내 고사위기를 맞고 있다.)

제천시 교동에 위치한 독순봉공원에 많은 예산을 들여 조성한 수백그루의 나무가 주민들에 의해 나뭇가지가 잘려나가 고사위기에 처해 있으나 관계부서는 뒷짐만 지고 있어 시민들로부터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는 원성을 사고 있다.

독순봉공원은 교동근린 공원으로 지정된 이래시에서 수백그루의 나무를 심어 가꾸어 왔으나 인근 주민들이 공원내에 각종 농작물(호박,더덕,들깨,콩등)을 심어 공원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했을 뿐만 아니라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공원 내에는 제천시장 명의로 공원법을 위반할 경우 공원법을 적용해 과태료를 부과한다는 안내판이 무색할 정도로 공원이 농경지로 변해가고 있으나 단속의 손길이 전혀 미치지 않고 있어 주민들로부터 허수아비행정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높아지고 있다.

남천동 주민 이모씨(77세)에 따르면 "몇 달 전부터 수차례 남천동사무소와 시청녹지과에 조속한 관리감독을 촉구했으나 후속 조치는 커녕오히려담당자들이 짜증까지내 울분을 삼키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공원이 조성된 상태가 아니고 지정된 상태라 공원법을 적용할 수 없을뿐만 아니라공원부지도 개인소유라 지금으로서는 단속할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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