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여개 열람석 연일 만원

대전시 행정자료실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면서 연일 만원사례를 이루고 있다.



행정자료실은 공무원의 업무추진을 위한 행정자료 제공을 목적으로 마련됐지만 시민들에게도 개방, 도서관 기능을 함께하면서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져 일일평균 180~200여명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어린이를 동반한 주부들의 방문과 중·고등학생은 물론 대학생들이 각종 행정자료들을 바탕으로 논문을 작성하는 등 시민들의 유익한 종합정보센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가 올해 행정자료실 이용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17일까지 2만9744명이 다녀가 1일 평균 188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시 산하 공무원이 6921명, 일반시민이 2만2823명으로 일반시민들의 이용객 규모가 공무원의 이용보다 3배 이상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일반시민 이용계층은 대학생이 8867명으로 가장 많고 일반인이 8330명, 초·중·고 학생이 5626명 등으로 나타났다.

대전시청사 3층에 위치한 대전시 행정자료실은 신간도서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일반도서 1만3200여점, 행정자료 2만6000여점 등 5만2400여점의 도서와 각종 시청각자료를 보유하고 있어 자료의 보고(寶庫)로서도 손색이 없는 면모를 갖추고 있다.

또 726㎡ 규모에 행정관련 간행물과 일반 교양전문서적 등을 열람할 수 있는 '참고열람실'과 비디오·카세트테잎, CD 등 시청각 기록물을 보고 들을 수 있는 '시청각자료실', 국내 주요 일간지 및 시·구정 소식지를 비치해 둔 정기간행물실을 비롯해 52개의 열람석과 어린이나 가족단위 이용자들을 위한 라운드 형태의 테이블이 놓여있는 가족열람실 등 다양한 기능별 열람실이 마련돼 있다.



시 관계자는 "일반시민들의 행정자료실 이용이 많아지면서 일과 후 열람편의를 위해 개방시간을 2시간 연장, 오전 9시부터 저녁 8시까지 운영하고 있다"며 "보다 많은 시민들의 이용편의를 위해 휴일 개방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전=구운서 기자 wsk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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