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5개 선거구 중 92곳 대진표 확정..공천탈락 현역 무소속 출마 변수작용

18대 총선이 24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은 금주중 후보자 공천 작업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 체제에 돌입한다.

과반 안정의석 획득을 목표로 하는 한나라당은 지금까지 전체 245개 선거구 가운데 224곳에 대한 공천을 완료했고, 민주당은 103개 선거구에 대해 공천자 발표를 완료한 상태에서 미공천 지역에 대한 후보자 확정을 서두르고 있다.

이번 총선 공천작업은 유례없는 물갈이 진통과 내부 갈등으로 인해 선거일을 20여 일 남겨둔 시점까지 공천이 마무리되지 않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고, 현역 의원들의 대거 탈락으로 무소속 출마자들이 속출할 경우 총선의 중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재까지 여야의 후보대결 구도가 확정된 곳은 전체 선거구의 37%인 92곳에 달하며, 최대 승부처인 서울과 수도권은 전체 109개 선거구 가운데 56곳의 대진표가 확정됐다.

한나라당은 서울 '강남벨트'와 인천, 강원 및 영남권 전략공천 지역 등에 대한 공천심사를 16일 재개해 빠르면 이날 중 지역구 공천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특히 서울 강남벨트의 경우 영남권에 이어 대대적 물갈이 공천이 예상되고 있어 최종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또 총선 공천심사를 마무리 짓는 대로 총선 중앙선대위 및 상황실을발족하면서 본격적인 총선체제로 전환할 방침이다. 우선 중앙당을 △전략기획단 △홍보기획단 △정책단 △조직직능단 △유세지원단 등 5개 지원단으로 재편하고, 선거대책위원장 산하에 '민생경제특위'를 둬 물가안정, 규제완화,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 지원 분야의 공약개발에 집중할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역시 공천 신청자를 접수한 176개 선거구 가운데 지난 15일까지 106곳의공천자를 확정한 데 이어 호남과 비호남권 전략지역에 대한 막바지 공천심사 작업에박차를 가하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15일 호남권에서 현역의원이 탈락한 8개 선거구에 대한 여론조사결과와 서류.면접 심사 결과 등을 취합해 최종 심사를 벌인 결과 8개 지역 모두 여론조사 경선을 통해 공천자를 최종 확정하기로 했고, 단수신청 지역 중 보류됐던 6곳 가운데 3곳의 후보를 확정했다.

민주당은 이르면 16일 오후 호남과 수도권 초경합지역 및 현역의원 배제 지역 등 총 45에 대한 여론조사 경선 결과를 취합, 오는 17일께 공천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민주당은 17일부터 양일간 비례대표 후보자를 공모, 금주 말까지 후보자 명단과순위 등을 결정할 예정이며, 오는 18일 중앙선대위 발족식을 갖고 본격적인 총선 체제로 전환한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