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농가 물류비절감 등 충북남부권에 희소식

한우영농조합 '맥우'(대표 육명수, 45)가 옥천군 군서면 월전리 35-5일대 1200㎡에 위치한 도축시설을 지난해 공매로 인수해 9월 3일 오전 개장한다.

이 도축장은 건축면적 3300㎡로, 도축설비에는 예냉실, 계류장, 출고장이 갖추어져 있으며, 총 65억5천만원을 들여 기존건물 리모델링하고 축산위생시설 개보수, 육가공 및 폐수처리시설을 설치했다.

이곳은 하루 소 100마리와 돼지 1000마리를 도축 가공할 수 있는 충북남부 유일의 도축장으로 2005년 3월 D산업이 운영해오다 부도로 가공이 중단되어 주민들이 부여나 논산, 장수 등 멀리 원정 도축을 했다. 원정 도축시 장거리 운행으로 가축이 스트레스를 받아 좋은 육질을 받기가 어려웠던 형편이었다.

한편, 이 도축장이 다시 가동됨으로써 축산농가에게 10억여원의 물류비 절약과 수십명의 고용효과, 그리고 경매가 아닌 적은 양으로도 도축을 할 수 있어 충북남부권 축산농가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 /옥천=이영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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