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서, 골수이식 자녀 돕기 위해 전 직원 동참

보령경찰서(서장 김양제)가 병석에서 사경을 헤매고 있는 동료의 자녀를 돕기 위해 전 직원이 직접 나서 모금 운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3월 보령서에 재직중인 이민우경장의 아들 이상윤(7세)군이 서울에 있는 카톨릭대 성모병원에서 재생불량성 빈혈(백혈병)을 진단받고 투병중이라는 소식을 들은 김서장 이하 전 직원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료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을 주고자 성금 모금에 나섰다.

이 경장은 98년 11월에 경찰에 입문, 현재 13평짜리 집에서 살고 있으나 치료비를 감당하기 어려워 이를 처분하기 위해 내 놓은 상태여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 경장 혼자 치료비를 감당하기가 너무 어려워 모금운동을 펼치고 있으나 직원 모금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전 경찰과 뜻 있는 지역민들의 온정이 이어져 소박하고 해맑은 성윤이가 하루빨리 완쾌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보령=김병철 기자 mplan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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