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이익증가는 일시적 요인

신용카드사들의 경영 실적이 완연한 흑자 기조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상반기 6개 전업 신용카드사의 순이익이 1조9천304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80.0%(8천577억원) 늘어났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2005년 하반기 이후 4개 반기 연속 흑자를 낸 것이다.

그러나 올 상반기 이익증가는 LG카드의 법인세 감소효과(5천970억원), 삼성카드의 상장관련 특별이익(1천770억원) 등 일회성 요인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신용카드사의 자산건전성과 자본적정성은 모두 개선되는 추세가 확연했다.

올 6월말 연체율은 연 4.77%로 작년말 대비 0.76%포인트 내려갔으며 정상입금률은 98.76%로 0.14%포인트 높아졌다.

조정자기자본비율은 28.66%로 작년말보다 4.25%포인트 올라갔다.

상반기 중 전업카드사 및 겸영은행의 신용카드 이용실적도 197조6천억원으로 작년동기 대비 5.3% 늘어났다.

금감원은 카드사의 흑자기조 및 건전성 개선추세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현재 추진 중인 가맹점 수수료체계 개선 등이 신용카드사의 손익에 영향을미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금감원은 이에 따라 고비용 마케팅활동 등 불필요한 과당경쟁을 억제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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