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가 전반적으로 침체된 가운데 주공 임대 아파트 임대료와 한국전력의 전기료, 상수도 요금 등의 체납가구가 늘어나 저소득 계층의 삶이 힘들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주택공사 충북지역본부의 충북 임대주택현황에 따르면 임대료 연체가구수는 2006년 626가구에서 2007년 7월 현재 631가구로 증가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3개월이상 장기 체납가구수는 98가구로 체납액은 2억7245만6000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공사는 이들 악성 체납자들에게 3개월 이상 납입 독촉을 한 후 가옥명도소송을 통해 강제집행을 할 예정이다.

가옥명도 소송이 진행된 가구수는 2006년 17가구, 2007년 11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전력 충북지사에 따르면 주거용 주택 고객 중 3개월 이상 체납가구수는 1만3663가구로, 전체 주거용 가구수의 약 4%를 차지하고 있으며, 체납액은 3억658만5930원이다.

또한, 청주시 지역의 상수도 요금 연체 현황을 살펴보면, 상수도 연체 가구수는 2005년 1만2566가구, 2006년 1만2918가구, 2007년 6월까지 1만3380가구로 증가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납 액수도 2005년 12억6700만원, 2006년 12억3200만원, 2007년 6월까지 11억48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나 증가추세에 있다.

연도별 상수도 요금 연체에 따른 단수 가구수는 2005년 223가구, 2006년 156가구, 2007년 6월까지 104가구로 나타났다.

이처럼 영세민들의 임대료 체납이 증가하고 있는 사항에 대해 주택공사 관계자는 "임대 아파트에 입주한 영세민들의 수입원이 빈약한 관계로 임대료를 지불못하는 것 같다" 며"공기업의 성격상 강제집행을 행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강명수 기자 shotover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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