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과 MOU 체결, 동남아 시장개척 신호탄

한국형 특허시스템인 '특허넷'의 해외 수출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특허청(청장 전상우)은 오는 10일 태국 방콕 소재 태국 특허청에서 이태용 특허청 차장이 푸앙그라트 아사바피시트(Puangrat Asavapisit) 태국 특허청장과 '태국 특허청 정보화 프로젝트에 관한 양 기관 간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이 양해각서는 태국 특허청의 정보화 발전 프로젝트 추진에 한국특허청이 참여하여 특허행정 정보화시스템, e-러닝 교육시스템, 온라인 검색시스템 등의 구축에 상호 협력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태국 특허청은 그동안 '특허넷'이 세계적 수준이고 자국 환경에 적합한 우수한 모델이라고 평가하고 있어, 이번 협력이 특허넷 해외수출의 결실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특허청은 양해각서 체결과 함께 영문 e-러닝 콘텐츠 태국어 버전 개발 사업도 공동 추진하기로 함으로써 사업 참여를 본격화했다.

특허청은 이와 함께 오는 16일부터 21일까지 정보통신부, 한국소프트웨어 진흥원과 공동으로 민관 합동조사단을 구성해 베트남과 필리핀 특허청을 대상으로 한국형 특허시스템의 수출 타당성조사에도 착수할 예정이다.

수출 타당성조사를 통해 해당 국가에 맞는 "맞춤형" 특허시스템을 제안하여 이들 국가의 특허정보화 사업 추진 시 우리 IT기업의 사업 참여에 유리한 고지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태용 특허청 차장은 "특허넷 시스템의 구축운영경험에 대한 개도국의 기술이전 요청이 쇄도하고 있어 해외 수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번 태국특허청과의 양해각서 체결을 시발점으로 하여 개도국의 입맛에 맞는 맞춤형 시스템을 제안하여 특허넷을 전자정부 해외 수출의 대표적인 아이템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전=장중식기자 5004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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