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주말과 바로 연결된 덕분에 올해 기업들의추석 연휴는 평균 5.1일로 지난해보다 0.6일 긴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100인 이상 226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7년 추석연휴 및 상여금 실태조사에 따르면 올해 기업들의 추석 연휴 기간은 5일이 53.1%였고 6일 이상인 경우가 25.8%였으며 9일 이상 장기인 기업도 2.7%나 됐다.

대기업이 5.3일로 중소기업(5.0일)보다 길었고 업종별로 제조업이 5.4일로 주말에 고객 응대가 많은 서비스업 등이 포함된 비제조업(4.6일)보다 오래 쉰다.

이와 같이 긴 추석 연휴가 생산이나 매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40.7%가 부정적이라고 답했고 업종별로는 제조업(46.6%)이 비제조업(29.0%)보다, 규모별로는 중소기업(48.0%)이 대기업(26.3%)보다 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생산과 매출이 정상화되려면 연휴가 끝나고 평균 5.6일은 걸릴 것이라고예상했다.

상여금을 지급할 예정인 기업은 68.1%로 작년의 71.7%보다 줄었는데 이는 최근 경기 부진으로 기업의 지급 능력이 악화된데다 연봉제 확산으로 상여금 지급 규정 자체가 없어진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상여금은 기본급 기준 평균 80.2%(94만9천원)으로 작년보다 5.8%포인트 하락했으며 대기업은 기본급의 93.5%(124만6천원)에 달했지만 중소기업은 기본급의 75.0%(85만4천원)으로 큰 차이가 났고 모두 작년보다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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