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출신의 세계적인 록밴드 스코피언스(Scorpions)가 6년 만에 내한공연을 펼친다.

11일 공연기획사 투 애니 원에 따르면 이들은 10월26일 오후 8시 서울 잠실체육관과 28일 오후 7시 부산(장소 미정) 무대에서 두 차례 한국 관객을 만난다.

스코피언스의 내한 공연은 2001년 서울에서 '어쿠스틱 투어 인 서울' 공연 후 6년 만이다. 최근 3년 만에 정규 음반 '휴머니티-아워 아이(Humanity-Hour I)'를 낸 뒤 펼치는 월드 투어의 일환이다. 이들은 2004년에도 한국을 찾으려 했으나 공연 기획사와 투자사 등 문제로 일정이 무산됐다.

1972년 데뷔한 스코피언스는 20여 장의 음반을 발표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7천만장의 음반 판매량을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데뷔 초반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1979년 '올웨이스 섬웨어(Always Somewhere)' '홀리데이(Holiday)' 등이 수록된 '러브 드라이브(Love Drive)'가 크게 히트하면서 세계적인 밴드로 자리 잡았다.

특히 국내에서는 발표 음반마다 한두 곡씩 삽입한 '스틸 러빙 유(Still Loving You)' '홀리데이' '윈드 오브 체인지'(Wind Of Change)' '유 앤드 아이(You And I)'등 서정적인 발라드로 폭넓은 팬을 확보했다.

라인업은 현재 5인조로 매력적인 비음의 클라우스 마이네(보컬), 세련된 연주 실력을 갖춘 루돌프 쉥커(기타) 등 주축 멤버가 데뷔부터 지금까지 밴드의 색깔을 지키며 장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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