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서울아트마켓' 10월 개최

국내외 공연예술 관계자들이 만나 작품을 사고 파는 '2007 서울아트마켓'이 10월 9-14일 서울시내 곳곳에서 열린다.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관하는 서울아트마켓은 한국 공연예술의 국내외 유통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것으로 3회째인 올해 행사에는 국내(1천800여명) 뿐 아니라 해외에서 120여명의 공연예술 관계자들이 참가한다.

행사 기간에는 해외진출 지원작(팸스 초이스)으로 선정된 18편의 공연이 아르코예술극장과 사다리아트센터 동그라미 극장, 국립극장 등지에서 시연되며, 5개국 77개 예술단체가 한국국제교류재단 문화센터에 마련되는 전시부스에서 작품을 선보인다.

올해 행사의 가장 큰 특징은 유럽 최대규모의 현대예술 네트워크인 IETM(International network for contemporary performing arts) 위성회의를 유치해 아시아 뿐 아니라 유럽지역의 공연예술 전문가들이 대거 방한한다는 점이다.

IETM는 프랑스 아비뇽 페스티벌, 일본 재팬 파운데이션, 영국 예술위원회 등 45개국 400여개 예술단체들이 회원으로 가입된 예술 네트워크로 매년 두 차례 유럽 내에서 개최되는 정기 총회와 별도로 유럽 외 지역에서 위성회의를 열고 있다.

10월 11-14일 개최되는 IETM 서울회의에는 유럽권역 인사 10명을 포함, 30여명의 해외 공연예술 관계자가 참가해 유럽과 아시아간 공연예술 교류 활성화를 주제로한 회의를 6개의 세션에 걸쳐 진행할 예정이다.

조직위 측은 IETM 서울회의가 한국 공연의 유럽시장 진출을 위한 교섭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공연예술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했다는 점도 이번 행사의 특징이다. 우선 1월 창설한 전문무용수지원센터와 협력, 6월 국내 무용단체를 대상으로 열렸던 무용계 취업박람회 '댄서스 잡 마켓'(Dancer's Job Market)을 해외 무용단체의한국무용수 오디션으로 확대해 행사 기간 개최할 예정이다.

또 아트마켓과 같은 시기 열리는 서울국제공연예술제와 서울세계무용축제 참가작 중 우수 공연을 아트마켓 해외진출 지원작으로 선정하기도 했으며, 한국예술경영학회 등과 함께 공연예술 유통활성화 포럼을 14일 아트마켓의 사전행사로 열 예정이다.

이밖에 한국공연프로듀서협회가 주최하는 '프로듀서의 날', 유관 기관 주최로 열리는 네트워킹 행사 '런치 미팅'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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