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군이 종합에너지 특구로 지정 승인돼 친환경 종합에너지단지 조성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군은 28일 재정경제부에서 열린 제13회 지역특구위원회에서 태안 원북·이원면 일대가 종합에너지 특구로 지정 승인됐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이번 특구지정 승인은 지난달 10일 지정신청을 낸지 2달여만의 쾌거” 라며 “2012년 종합에너지단지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현재 상대적으로 낙후된 북부권의 균형발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군은 특구지정 승인 후 2009년 종합에너지 지원관과 태양광 발전단지 조성을 시작으로 해상풍력발전단지를 2011년, 나머지 태양열, 지열, 바이오디젤공장 단지를 2012년에 최종 완공한다는 방침이다.

진태구 태안군수는 “이번 특구지정 승인이 태안군의 균형발전을 추진하는 첫 단추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 기업도시 착공 등 현안사업이 계속 이어지게 돼 태안은 명실 공히 서해안 관광벨트의 거점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종합에너지단지 조성사업은 태안군 원북·이원면 방갈리와 이원방조제 일대 약1800만㎡에 488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군은 지난 6월 종합에너지 단지 특구사업 우선협상대상 업체로 LG CNS를 선정하고 총 사업비 4880억원을 전액민자로 투입하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해 세계최대의 에너지단지를 조성한다는 방침아래 사업을 추진해왔다. /태안=김수경기자 yes4000@

<사진설명=원북·이원면 일대가 종합에너지 특구로 지정 승인된 사업구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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