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용 전문과학관이 천안시 수신면 장산리 홍대용 선생 생가지 뒤 야산에 임대형민자사업(BTL)방식으로 건립될 것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천안시는 2일 오후 6시 시청 상황실에서 홍대용 전문 과학관 조성사업 용역보고회를 갖고 이 같이 윤곽을 잡았다.

시는 이날 보고회에서는 용역수행전문기관인 천문우주기획(대표 이태형)으로부터 사업분석과 여건, 현황분석, 입지타당성, 시설제안 등의 보고를 듣고, 사업추진을 임대형 민자사업방식으로 추진할 것을 권고받았다.

부지매입과 건축, 천문시설 및 전시와 테마공원조성 등에 소요되는 152억원을 임대형 민자사업방식으로 추진하게 되면 사업비 부담을 줄일 수 있으나, 사업시기는 다소 늦춰질 것으로 천문우주기획은 전망했다.

설치 위치도 수신면 장산리 홍대용 선생 생가지 뒤 야산이 후보지로 적합하다고 제시했다.

이 과학관은 지하 1층, 지상 3층 2204㎡ 규모로 연수동과 전시동, 연구동으로 설치하고, 관측실과 강당, 회의실, 영상강의실, 연구실, 전시실을 마련하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천체장비로 80㎝ 이상급의 반사망원경과 8m 원측관측 돔, 태양관측용 장비와 일반관람객이 자유롭게 천체를 관측할 수 있는 관측시설과 실내에서 과학관련 DVD영화를 볼 수 있는 천체투영실 구축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홍 선생이 천문 관측을 위해 세웠다는 농수각의 재연과 강우량 측정기인 측우기, 세종 때 해시계인 앙부일구, 천체운행 관측기인 혼천의 등의 전시와 별자리 교육시설설치 계획 등도 제안됐다.

시는 이달 중으로 최종 타당성 용역을 마무리 짓고, 2008년 과학기술부에 BTL사업을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천안=박상수 기자 press1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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