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임금 최저·경남 근로시간 최장...월평균 급여액 212만원

서울 지역에 근무하는 근로자가 다른 지방에 비해 근로시간은 짧지만 임금은 가장 많이 받는 등 근로조건면에서 서울과 지방간 양극화 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으로 전국 16개 시도의 상용근로자 5인 이상1만776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임금 및 근로시간을 조사한 결과 근로자 1인당 전국 월평균 급여액은 212만5천원으로 작년 동기(199만9천원)에 비해 6.3% 증가했다.

근로자 1인당 주당 총근로시간은 평균 44.2시간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0.2시간(0.5%) 늘었다.

지역별 월급여액을 살펴보면 서울이 243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 울산 230만3천원 ▲ 대전 217만6천원 ▲ 전남 212만2천원 ▲ 경기 210만9천원 등 순이었다.

임금이 가장 낮은 곳은 제주(171만7천원)였고 ▲ 대구 180만3천원 ▲ 전북 186만4천원 ▲ 부산186만4천원 ▲ 충북 191만6천원 등도 임금수준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했다.

월급여액 측면에서 서울과 제주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각각 1등과 꼴찌를 기록하고 상.하위권이 거의 변동이 없어 서울과 지방간 격차가 전혀 좁혀지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주당 총근로시간은 경남이 46.9시간으로 가장 길었고 그 다음은 ▲ 충북 46.8시간 ▲ 충남 46.1시간 ▲ 인천 46.1시간 ▲ 경기 45.4시간 등이었다.

서울은 41.7시간으로 근로시간이 가장 짧았고 부산(43.1시간), 광주(43.6시간),제주(43.9시간) 등도 근로시간이 짧았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