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에서 가장 큰 섬인 원산도에서 90여년 만에 오천면민들이 함께 어우러졌다.

지난 3일 보령시 오천면 원산도 소재 원의중학교 운동장에서 "제3회 오천면민 육도화합체육대회"가 성대하게 개최됐다.

오천면체육회(회장 윤승호)가 주최한 이번 대회는 도서 11개 마을과 육지 11개 마을 등 22개 마을 주민과 재경 오천면향우회 회원, 초청인사 등 15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오천면 농악대의 풍물놀이에 이어 도서와 육지 혼합 11개 팀이 부녀, 노인, 민속, 지도자 화합 경기를 가졌다. 이어 오후에는 각 마을 대표하는 22명이 열띤 노래자랑도 펼쳤다.

이번 화합체육대회는 1914년 오천면이 설치된 이후 처음으로 육지 주민들이 도서를 찾아가 함께하는 면단위 행사로는 처음 개최돼 의미를 더했다.

도서와 육지가 함께 행정구역을 이루고 있는 오천면은 섬지역은 13개 도서에 1300여 세대 3700여 명이, 육지에는 960여 세대 2300여명이 살고 있다. /보령=김병철 기자 mplan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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