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위원장, "중앙당에 이의신청 낼 것"

한나라당 충북도당이 김기영 전 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의 입당을 불허하자 김 전 위원장이 중앙당에 이의신청을 내기로 하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 5일 본보와 통화에서 "당원자격심사위원회에서 당헌당규에도 없는 이유를 내세워 입당을 불허한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다른 정당을 탈당한 지 얼마 안됐다는 이유 등으로 입당을 불허한 것에 대해 중앙당에 이의신청을 낼 것"이라고 강력 반발했다.

김 전 위원장은 그러면서 "다른 정당의 후보로 출마한 경력이 있는 후보가 지난해 1월 이후 입당을 신청할 경우 불허한다는 당헌·당규는 없다"며 "한나라당이 10년만에 정권을 되찾는데 역할을 하고 싶다는 의견을 충분히 피력했음에도 불구하고 (오성균 변호사)현 당원협의회장에 의견만을 도당이 받아들여 (자신의)입당을 불허한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불쾌해 했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 충북도당은 지난 4일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열고 김 전 위원장의 입당을 불허키로 최종 결정했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 7월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합당에 반발해 민주당을 탈당한 후 한나라당에 입당하는 등 내년 총선 출마를 준비해왔다.

따라서 한나라당 청원 당원협의회장인 오성균 변호사와 김 전 위원장간 치열한 공천 경쟁이 예고돼 왔다. /김성호기자 ksh3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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